[은콩]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야옹멍 연재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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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왜 그렇게 뚫어져라 봤어요?” “네? 아, 그게… 너무… 잘생… 기셔서요…” 28살의 한류스타 차은우, 20살의 신인 아이돌 문빈과의 첫 만남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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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은콩]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12. 문빈도 이불킥을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12. 문빈도 이불킥을 합니다 밤 12시 2분. 문빈은 휴대폰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2분이 3분으로 바뀌는 걸 보면서 입을 삐쭉 내밀었다. 왜 전화가 안 오지. 늦은 저녁까지 스케줄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니 저녁 11시 30분. 씻고 나오니까 11시 45분. 그리고 15분이 넘도록 문빈은 휴대폰을 손에 쥔 채로 화면을 껐다 켰다를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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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멍

1073 47 1 2019.02.07

[은콩]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11. 차은우는 이불킥을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11. 차은우는 이불킥을 합니다 뻥. 차은우의 집에서는 이불 차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뻥. 새벽 4시. 차은우는 잠에 들지 못하고 있었다. 좋으면서도 간질간질한데 부끄럽기도 해서. 자려고 누워 있으면 계속 오늘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너무 사심이 가득했나? 근데 너무 좋은 걸 어떡해. 눈을 감으면 부드럽고, 달콤한 그 입술이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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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멍

740 38 2019.02.06

[은콩]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10. 첫눈에 반했잖아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10. 첫눈에 반했잖아 “차은우.” “네, 형? 왜요?” “내가 고맙지?” 키스신 촬영이 끝나고 진 PD가 다 안다는 듯이 슬쩍 차은우에게 말을 건넸다. 차은우는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눈을 데굴데굴 굴렸다. 차은우가 저렇게까지 티를 내는데, 눈치 빠른 진 PD가 그것을 모를 리 없었다. 5년 넘는 시간을 꽉꽉 채워서 서로를 알아왔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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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멍

712 36 2019.02.04

[은콩]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9. 물들어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9. 물들어 “하준 씨. 나는 어때요?” “네, 네?” “나는 하준 씨가 마음에 드는데.” 붉은 빛이 도는 눈 화장을 한 루카스는 하준의 입술을 바라보았다. 그 모습에 하준은 몸을 살짝 뒤로 기울였다. 루카스는 조심스럽게 눈을 내리깔며 하준에게로 다가가 입을 맞추… “아우, 죄송합니다…” “컷! 다들 조금만 쉬었다 가죠.” 문빈은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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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멍

1215 42 2018.12.05

[은콩]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8. 차둠칫과 문바보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8. 차둠칫과 문바보 “안녕하세요~ 다들 밥 드셨어요?” “오랜만이에요! 저희 지금 <숨가빠> 막방 촬영 왔어요~” “와 진짜 너무 아쉬워요. 벌써 막방이라니…” 문빈과 박민혁, 윤산하는 오랜만에 셋이서 브이라이브를 시작했다. 최근에 셋이서 같이 브이라이브를 할 여유가 없었던 지라 막방 때만은 놓칠 수 없었다. 오랜만에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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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멍

1019 38 2018.12.04

[은콩]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7. 너는 내게 그렇게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7. 너는 내게 그렇게 예능 촬영이 있고 며칠 지나지 않아 문빈은 밀폐된 방 안에서 차은우와 단둘이 마주보고 앉은 자신을 발견했다. 차은우가 문빈에게만 따로 소고기를 사주겠다고 약속했건만, 장신고 뒷풀이 때는 문빈이 술에 취한 탓에 약속을 제대로 잡지 못했더랬다. 문빈은 소고기는 아쉽지만 그냥 인사처럼 한 이야기겠거니 하고 넘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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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멍

947 41 2018.12.03

[은콩]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6. 멍냥이는 야옹멍하고 울지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6. 멍냥이는 야옹멍하고 울지 “오늘의 스페셜 게스트! 얼굴 천재로 유명하신 분이죠! 한류스타 차은우 씨와 그룹 <스타라이트>의 숨겨진 연기 천재, 문빈 씨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얼굴 천재 차은우입니다.” “안녕하세요! 스타라이트의 멍냥이, 문빈입니다.” 능숙한 MC의 소개말과 함께 인사를 하는 차은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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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멍

982 41 2018.12.02

[은콩]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5. 초코우유는 너무 달다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5. 초코우유는 너무 달다 차은우는 따뜻한 물 속에 몸을 푹 담그며 생각했다. 아무리 봐도 귀엽다고. 참치회로 메뉴를 변경한 건 신의 한 수였다고. 문빈을 처음 만나고, 2주 정도의 시간 동안 차은우는 하루도 빠짐 없이 집에 돌아와서 문빈을 검색했다. 별 다른 이유는 없었다. 그냥,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니까. 웃음이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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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멍

886 37 2018.12.02

[은콩]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4. 고기는 좋아하는데 물고기는 못 먹어요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4. 고기는 좋아하는데 물고기는 못 먹어요 차은우와의 일을 되새길 틈도 없이 아이돌 그룹 <스타라이트>는 죽음의 스케줄이 이어졌다. <장화 신은 고양이>와 함께 그룹이 알려진데다 한참 타이틀곡 <숨가빠> 활동 중이었기 때문이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소속사에서는 가능한 한 많은 예능과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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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멍

980 40 2018.12.01

[은콩]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3. 스물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3. 스물 “형, 누구야? 이 밤중에 무슨 전화야?” 전화를 끊자마자 같은 방을 쓰는 멤버인 박민혁이 문빈에게 물어왔다. 신인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소속사에서 개인 휴대폰을 금지시키고, 멤버들끼리 휴대폰 한 대를 공유해서 쓰고 있었다. 때문에 가족들이 아니고서는 전화가 오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에 박민혁이 의아해한 것도 이상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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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멍

985 41 2018.11.29

[은콩]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2. 스물 여덟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2. 스물 여덟 늦은 저녁, 샤워를 하고 나와 젖은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털어내며 냉장고에서 맥주 한 캔을 꺼내는 차은우였다. 모니터 앞에 앉아 출연 중인 드라마인 <장화 신은 고양이>의 반응을 찾아보았다. 매니저는 촬영 중에는 멘탈 관리를 위해 댓글을 읽지 말라고 말렸지만, 차은우의 성격 상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다행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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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멍

992 43 2018.11.28

[은콩]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1. 장화 신은 고양이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 1. 장화 신은 고양이 “컷!” “수고하셨습니다~” 컷 소리에 문빈은 박수를 치며 허리를 90도로 꺾어가며 인사했다. 1년차 아이돌로 이제는 제법 탄탄한 팬 층을 거느리게 된 그는 아역 배우였던 경험을 살려 연기에 도전했다. 40퍼센트 대의 첫 화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장화 신은 고양이>에 까메오로 출연하게 된 것은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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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멍

1984 55 2018.11.27

[은콩] 그렇게 우리는 물들어